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파월 "이번 금리 인하도 보험성"

"현재 통화정책 기조 유지
인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경제 상황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가 대체로 우리의 전망과 일관되게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을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CNBC 방송은 파월 의장이 경제적 조건이 현 수준에서 머무는 한 향후 추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글로벌 전개 상황에서 미국 경제를 강력히 유지하는 것을 돕고, 진행 중인 위험에 대한 일부 보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지난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하와 마찬가지로 이날 인하 역시 보험성 인하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우리의 경제 전망에 대한 실질적인 재평가를 야기하는 상황이 전개되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그동안 유지해오던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 역시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지 않는 한 당장 기준금리 인상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인플레이션이 단지 수개월간 목표치에 도달하고 그 이후 미끄러져 내렸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시정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정말 상당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목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다.

이후 미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주요국의 저금리 정책에 영향을 받아 지난 7월말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고 지난달에도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인하는 투표에 참여한 위원 10명 중 8대 2의 찬성으로 결정돼 이번에도 만장일치 찬성을 얻진 못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7월, 9월 FOMC와 마찬가지로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지난 9월 0.5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번에는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제롬 파월 의장 취임 이후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만장일치가 깨진 것은 이번에 네 번째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