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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재개, 업주도 소비자도 혼란

위생장갑 배포 등 안전 강화
매장선 픽업만 아직은 반쪽

생활용품점 김스전기의 한 직원이 매장 입구에서 손님에게 1회용 비닐장갑 두 장을 나눠주고 있다. 김스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매장 내 인원수를 25명으로 제한했다. 김상진 기자

생활용품점 김스전기의 한 직원이 매장 입구에서 손님에게 1회용 비닐장갑 두 장을 나눠주고 있다. 김스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매장 내 인원수를 25명으로 제한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타운 내 업소 분위기는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필수 업종으로 영업을 지속해온 업소들은 직원과 손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대부분 매장 계산대에는 손님과 직원 사이 스니즈 가드가 설치돼 있다. 매장 앞, 계산대 등 대기 장소에는 6피트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스티커가 바닥에 부착돼 있다.

대부분 업소 입구에는 손 세정제가 있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들은 매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제한된다. 김스전기는 최근 영업을 재개하면서 매장 내 손님 수를 25명으로 제한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1회용 비닐장갑을 1인당 2장씩 배포해 위생을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 8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서점, 의류매장, 꽃집 등의 업소들도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매장을 둘러볼 수 없고 가두 픽업(curbside pickup)만 가능하도록 제한돼 마케팅 방법도 달라졌다. LA한인타운 A 아동복 전문점 매니저는 “13일부터 유아용 샴푸, 로션, 세제 등의 제품을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문받고 매장에서 픽업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 출산용품, 옷, 액세서리, 내복 등의 제품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운 내 한 성인복 의류점 업주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업로드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품목과는 달리 옷은 직접 보고 사이즈도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픽업만 가능하도록 제한돼 참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의류 업소 업주는 "최근 가게를 팔려고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짜피 손님들은 온라인으로 보고 주문하는데, 매장에 픽업하러 오기보단 집으로 배송까지 해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서점도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LA한인타운 반디서점의 정건수 대표는 “시의 방침이 애매한 부분이 많고, 아직 사회적 거리 유지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온라인 주문만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도 반쪽자리 영업 재개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윤지(34)씨는 “아이들 옷, 장난감을 사고 싶어도 직접 보고 사는편이라 브랜드 가게들이 오픈했다 하더라도 갸우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가 브랜드라도 타겟이나 월마트 등에 장 보러 갔다가 하나 둘씩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에나파크에 거주하는 김민석(33)씨는 “온라인 쇼핑을 계속 하다보니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한 곳에 가는 것이 꺼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 패턴도 많이 바뀌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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