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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도 '코로나 충격'…판매 8년만에 최저

지난해 1457만대…14.6%↓
주요 업체들 두 자릿수 감소
기아·현대 소매 판매 호조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자동차 판매 실적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미국 내 총 판매량이 1457만대로 1449만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 1755만대에 육박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에 비해서는 17% 가까이 감소했고 1705만대를 나타냈던 2019년보다는 14.6%가 줄어든 수치다.

연간 총 판매량은 부동산 및 건설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170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4~5월두 달간 자동차 제조 공장과 딜러들이 영업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다.

참고로 모기지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2009년, 2010년, 2011년에는 각각 1043만대, 1159만대, 1278만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빅3를 비롯해 주요 일본차, 유럽차들이 최대 두 자릿수판매 실적 하락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한국차들은 경쟁사들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이달 들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지난해 12월 및 4분기, 연간 판매량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HMA)가 전년대비 연 판매량이 10% 감소했지만 9%가 증가한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소매판매에서는 1% 증가를 기록했다. <본지 1월 6일자 중앙경제 1면> 기아차(KMA)는 지난해 총 58만 61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SUV 라인업이 전체 판매량의 62%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4%포인트가 성장한 데 힘입어 소비자 판매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2월에 전년 동기보다 4.9%의 판매 신장을 기록한 기아차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루라이드와 니로 EV의 연간 판매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스포티지 판매도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4분기 SUV와 경트럭 판매호조로 각 업체들이 깜짝 판매 회복을 기록했으나 연간 판매량에서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닛산이 33%가 급감하며 지난 2011년 이래 처음으로 총 판매량이 1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피아트크라이슬러 17%, 포드와 혼다가 각각 16%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스바루가 13%, GM 12%, 도요타 11.3%, 복스왜건도 10%가 각각 줄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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