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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칸·아카데미 동시석권 보인다

나원정 기자
나원정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1/14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20/01/13 17:15

1955년 ‘마티’ 이후 최초 도전
비영어 영화 첫 작품상도 노려

NYT “작품·감독상 휩쓸어야”
북미비평가협 시상식선 2관왕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은 작품상을 놓고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겨룬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는다면 비영어 영화로선 처음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영화도 지금껏 미국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스 영화 ‘마티’ 이후 한 번도 없었다. 1955년 황금종려상 수상 이듬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차지했다.

감독상 부문에서 봉 감독은 마틴 스코시즈(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할리우드 거장들과 경합을 벌인다. 역대 아시아인 수상자는 대만의 이안 감독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차례나 수상했다.

‘기생충’은 각본상에선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쟁한다. 역대 비영어 영화 최초 각본상 수상작은 1946년 스위스의 리처드 쉬웨이저 감독의 ‘마리 루이스’가 있지만, 아시아계 각본상 수상자는 90여년 아카데미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올해 최다 부문 후보작은 11개 부문에 호명된 ‘조커’다. 호아킨 피닉스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감독·각색·촬영·편집·음향편집·음향믹싱·음악·분장·의상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세 편이 각기 10개 부문 후보에 불렸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등에 호명됐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등에 더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각각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후보를 나눠 가졌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아이리시맨’도 작품상·감독상·각색상·촬영상 등 외에 알 파치노와 조 페시가 남우조연상에 동시에 올랐다.

◆NYT, ‘기생충’ 극찬=이날 후보 발표를 앞두고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은 ‘기생충’의 선전을 전망했다. NYT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은 물론이고 남우 및 여우 조연상 후보에도 올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NYT는 13일 ‘우리의 영화 평론가 2명이 선정한 오스카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작품과 배우들’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평론가는 마놀라 다지스와 A.O. 스캇이다. 이들이 선정한 작품상·각본상, 남우 및 여우 조연상엔 ‘기생충’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북미비평가협회 상 2관왕=‘기생충’은 전날인 12일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비중 있는 비평부문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최우수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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