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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고씨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종이 예술가 제이 고씨 전시회가 토론토 로스벅 갤러리에서 지난 2일 개막했다. 5월3일까지 한 달간 계속 될 고씨의 전시회엔 롤 페이퍼를 비틀거나 굴려 모양을 만들어 고정시킨 매우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이 등장한다.

4일 오프닝 리셉션에서 관람객들과 만난 고씨는 “캔버스나 도화지 등 화가들의 기존 재료가 아닌 컨스트럭션 페이퍼, 롤 페이터 등 특이한 종이들을 갖고 작품을 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종이를 태워 만든 재, 먹물 등 자연에서 나온 색으로 컬러를 입힌다”라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 평단에선 “먹물과 같은 극히 전통적인 재료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법으로 발전시킨 작가”라고 평가한다.

고씨는 61년 한국 출생으로 일본 도쿄 토요 아트 스쿨, 와코 대학을 졸업하고 미 발티모어 메릴랜드 아트 컬리지에서 석사를 했다. 87년부터 현재까지 샌프란시스고, 와싱턴, 덴버, 시카고, 보스턴 등 미 여러 도시와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히 작품활동을 한다. 토론토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의:416-516-4440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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