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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20대 여성, 4년 쓰레기가 16온스 병 하나에 '쏙'

[LA중앙일보] 발행 2016/07/06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6/07/05 22:17

'쓰레기 0' 라이프 스타일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플라스틱 제품은 안써
돈 아끼고 지구 환경 보호

보통의 미국 가정은 하루 평균 4.6파운드(2kg)의 쓰레기를 배출한다. 가장 많은 것이 음식물 쓰레기다. 2015년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1300억 파운드(약 500억kg)에 달한다. 이 쓰레기들이 매립지에 묻혀 메탄 가스를 배출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 미국의 빈곤층을 포함해 지구촌 다른 쪽에서는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에 사는 20대 여성 로렌 싱어(25·사진)가 지난 4년 동안 '쓰레기 0'에 가까운 삶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N방송은 5일 싱어가 지난 4년 동안 배출한 쓰레기는 16온스 메이슨 유리병에 쏙 들어가는 양이라고 소개하면서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데 한 개인의 삶이 커다른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대에서 환경 과학을 공부하던 싱어는 4년 전 환경 보호에 대한 자신의 열정이 교실에 국한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0'를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어느날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준비하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거기 있는 모든 식품들이 다 플라스틱 포장지 안에 들어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순간 뭔가 바꿔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플라스틱이 없는 삶을 시작하기로 했지요."

싱어는 CNN에 자신은 몹시 게으른 사람이어서 '쓰레기 0' 삶을 살기 위해 시간을 더 많이 들여야 한다면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별로 어렵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싱어는 쇼핑갈 때 천가방을 들고 가고 커피를 사러 갈 때는 재활용 컵을 가져갔고 바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바텐더에게 스트로를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치약은 집에서 만들어 사용했다.

싱어는 "예전에는 치약 하나 사려고 옷 갈아입고 가게까지 걸어가서 8달러를 쓰고 다시 걸어서 돌아오느라 30분이 걸렸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코코넛오일, 베이킹 소다를 갖고 30초 만에 만드는데 돈도 50센트 밖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칫솔은 대나무로 만든 재활용 칫솔, 세제는 비누로, 집 청소는 화학제품 대신 식초를 사용하는데 값도 훨씬 저렴하다는 것. 식재료는 파머스 마켓에서 구입했다. 얼마 안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고 종이와 병은 재활용하던 기존 삶에 플라스틱까지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쓰레기 0'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CNN은 과일과 야채에 붙어있던 스티커, 옷 가격표에 연결된 플라스틱은 재활용할 수 없었다면서 그런 것들이 싱어의 16온스 메이슨 병에 들어있다고 전했다.

싱어는 "사람들은 돈을 가진 백인 중상류층만이 유기농 제품을 살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쓰레기를 없애는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면서 "재활용 병을 사용하거나 파머스 마켓에 가는 것을 시작으로 일단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을 시작하면 돈도 절약하고 지구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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