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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차량 쏟아져 중고차 값 하락

올해 336만대 시장 유입
신차 판매에도 영향 불가피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미국 신차 판매시장이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리스 차량이 대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쏟아지면서 중고차 가격 하락은 물론, 제조업체들의 수익과 신차판매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차량정보업체 JD파워에 따르면 리스가 끝난 후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차량이 지난해 전년대비 33%나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33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리스 등 플릿세일이 많았던 포드차의 경우, 자회사인 자동차융자회사의 수익이 3억 달러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 뿐만이 아니다. 전국자동차딜러협회의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후반기 6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신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딜러들은 소비자에게 차를 리스할 때 월 페이먼트와 함께 리턴 시 재판매 가격을 책정한다. 그런데 예상보다 중고차 가격이 하락한다면 리스업체들은 그만큼 손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NADA중고차가이드의 가격지수를 보면 지난해 중고차 값은 2015년 평균보다 4% 떨어졌다. 대공황 이후 최대 낙폭이다. 또, 하이츠시큐리티에 따르면 중고차 잔존가치는 지난해 23% 하락했다. 연평균 18%씩 하락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빠른 속도다. 하이츠시큐리티 측에 따르면 차량 잔존가치의 빠른 하락세는 2018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 융자업체인 캐피털원이나 앨리파이낸셜 등의 수익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고차 값 하락은 신차 메이커들의 판매 신장에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포드차는 이미 지난해 1분기에 26%에 이르던 리스 물량을 3분기에는 18%까지 줄였다. 딜러들은 보증기간이 남은 서티파이드 중고차 판매를 늘려 매출 부족분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신차판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차량업체들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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