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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아메리카 스토어'(Made in America Store) 생존할까

100% 미국산만 파는 업소
보호무역 기조 맞물려 관심
뉴욕 중심 7개 업소 운영중
중국인이 주고객 아니러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0% 미국산 제품만 판매하는 업소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엘마 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7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둔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Store)'는 이름처럼 미국산만 판매한다.

스토어에는 양말, 인형, 부츠, 성조기, 트럼프, 편자, 부머랭, 구슬, 티셔츠 등 7000개 이상의 상품이 전시돼 있다.

월마트나 타겟 등 수입산이 즐비한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상품들도 많아 여행객들에개 '추억 여행'을 제공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0년 3월 마크 앤돌이라는 인물이 창업한 이 업소는 재료부터 제조는 물론, 포장을 할 때도 미국산 풀을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상점에 전시할 제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LA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해외 생산품에 밀려 많은 제조업체들이 국내 생산을 해외로 돌린 지 이미 오래된 터라, 가격 경쟁력을 떠나서라도 이제는 100% 미국산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립자인 앤돌은 원래 금속 용접 및 수리업소를 운영하다 값싼 중국산 제품에 밀려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그후 새롭게 얻은 사업 아이디어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 스토어'였다.

앤돌 사장에게 요즘 '미국인에 일자리를 주고, 미국산 제품을 애용하자'라는 캠페인은 큰 힘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제조업체의 미국 복귀와 일자리 확대는 미국산 제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보호무역 정책이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앤돌 사장의 희망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현대 산업이 워낙 분업화하면서 각종 원재료들이 세계 곳곳에서 조달되는 만큼 완전한 미국산은 실현되기 어렵고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스토어'만 봐도 마찬가지다. 매년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600회 이상 들르는 곳이지만 점포 매출의 상당수는 바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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