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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한국행 '항공권 전쟁' 아직 없어

대한항공 1일부터 증편
아시아나 2편 모두 A380
가격도 지난해 비해 저렴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한국행 비행기 좌석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성수기임에도 아직은 좌석 여유가 있고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조금 내렸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요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LA-인천 왕복 직항편 티켓 값은 1650달러 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달러 정도 저렴하다.

이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비행기 좌석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6월 1일부터 3개월간 LA-인천 직항노선을 주 5회(월, 수, 목, 금, 일) 증편한다. 407석 규모의 A380 2편에 270석 규모의 B777-300ER을 추가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좌석수가 200석이나 늘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매일 두편 모두 A380 운항체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 A380은 497석 규모다. 결국, 지난해 성수기에 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만 비교해도 하루 평균 470석이 늘어나는 셈이다.

LA-인천 직항편을 운항하는 싱가포르항공까지 더하면, 좌석은 더 많이 늘었다. 싱가포르항공이 운영하는 B777-200ER은 250석 규모다. 다만,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월에 성수기 티켓을 특별 할인판매한 탓에 빈 좌석은 없는 상태다.



이처럼 좌석은 늘었지만 수요는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위기감 고조가 이유다.

한우리여행사 김민희 대표는 "반이민 정책이나 한반도 긴장감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긴 했지만 아직도 일부는 한국 여행을 꺼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이달 말까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을 조금 내렸지만 6월 피크타임에는 가격을 다시 올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방학이 시작하는 6월에 들어서면 아무래도 성수기 영향이 있을 것인 만큼 여행 계획이 있다면 지금 다소 여유가 있을 때 서두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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