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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이발사가 유망 직종?

디지털시대 반발 현상
노동부 10% 증가 전망

자동화 바람의 거센 물결 속에 바텐더나 이발사, 생선장사와 같은 전통직업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디지털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그에 대한 반발의 일환으로 수제맥주 제조나 정육점 운영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사회학자 리처드 오세호의 최근 저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의 존제이칼리지 교수이기도 한 오세호 학자는 자신의 저서 '수공예의 장인들-신 도시경제의 전통직업'을 통해 도시에 사는 중산층 젊은이들 사이에 바텐더나 정육점 주인, 제본업자, 가구제조업자 등과 같은 직업 갖기가 부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동부에서도 2014-2024년 사이에 바텐더나 이발사 같은 전통직업 종사자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통직업 종사자들은 2016년의 경우 연 3만 달러의 중간소득을 기록했다. 오세호 교수는 "밀레니얼들이 복고풍 직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일종의 디지털 시대에 대한 반발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날 대다수 젊은이는 첨단기술분야나 금융 등의 분야에 종사하기를 원하고 또 몰려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신의 손과 물리적 도구를 사용해 눈에 보이고 잡히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에 의미를 두는 밀레니얼도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들 앞에서 자신들의 손으로 뭔가를 능숙하게 만들어 낼 때 손님들로부터 받게 되는 일종의 감탄과 존경에 대학을 졸업하고 충분히 다른 직업을 잡을 수도 있는 밀레니얼들은 또 다른 매력을 느낀다는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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