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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유행

'개성있는 맛' 10여곳 오픈
마니아 늘고 진입장벽 낮아

LA한인타운이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별한 원두 맛을 앞세운 커피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영업중인 곳만 보바, 스윗티바, 랩 커피 앤드 로스터, 큐리오시티, 프리즘, 비아커피, 해브섬커피, 클라트, 다큐먼트, 오썸 커피, 이음, 지베르니, 코로보쿠르 등 10여 곳이 넘는다. 6가 길에는 아예 '#스페셜티 커피'라는 업소가 내부공사 중이다.

이들 업소가 앞세우는 것은 원두. 원두의 원산지가 한 곳(Single Origin)이거나 인텔리젠시아, 버브, PT'S, 클라츠, 하트, 포베럴 등 다양한 브랜드 커피를 사용한다. 일부 업소는 아예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업소도 있다. 일반 커피점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개성있는 커피 맛'을 찾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페셜티 커피의 대중화 ▶타인종 및 젊은층 인구 유입 ▶낮은 진입장벽 등을 커피전문점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랩 커피 앤드 로스터의 연응주 대표는 "스타벅스가 보편적인 커피로 자리매김하면서 다른 것을 원했던 소비자들이 스페셜티 커피를 찾기 시작했다"며 "한인타운 인구가 젊어지고 타인종이 늘어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큐리오시티의 제이슨 강 대표도 "레스토랑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창업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며 "젊은층에서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창업이 유행하는 것도 이런 현상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쟁 심화에 임대료와 바리스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리스타 인건비가 지난해에 비해 10~20%까지 오른데다 이직률도 높다"며 "여기에다 렌트비 인상 등으로 비용이 커지고 있지만 경쟁이 심해 커피값 인상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최근 창업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다른 커피전문점과 맛· 분위기·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일부 업소는 수익성을 위해 머핀, 마카롱 등의 베이커리를 추가하거나 샌드위치, 파스타 등 음식을 제공하는 카페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브런치 카페인 클라트의 크리스 이 대표는 "커피만으로 승부를 겨루려면 다른 가게와 확연하게 다르고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시그니처 음료처럼 업소 대표 메뉴가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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