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문 닫는 은행 지점 는다
작년 33개, 2008년 이후 최다
효율성·모바일 뱅킹 증가 이유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은 지난해 LA카운티에서만 33개의 은행 지점이 문을 닫았다며 이는 2017년의 18개와 비교해 83%나 급증한 것이라고 14일 전했다. 또 금융위기 때인 2008년의 34개 이후 최다 숫자다.
하지만 은행 지점 폐점 증가가 경기 하강의 전조 현상이나 금융권의 흐름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리서치업체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측은 은행들의 효율성 추구로 인한 지점 축소 경향을 지목했다. 지점 수를 줄이면 운영비와 임금 등 경비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 증가로 지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 은행권에서도 자산 규모 1, 2위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이 지점 축소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전체 63개 지점 가운데 최대 6개, 한미는 39개 중 4개를 줄인다는 것이다. 두 은행 모두 효율성 증대와 경비절감을 표면 이유로 내세웠지만 속사정은 수익성 둔화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비용은 늘고 있지만 부동산 및 SBA융자 수요 둔화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점점 축소되는 상황이다. 즉, 수익성은 떨어지는 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처방이 마땅치 않아서 결국 경비절감 카드를 꺼내게 됐다는 게 한인 금융권의 진단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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