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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순익 줄고 대출·자산 증가폭 둔화

상반기 실적 분석
총순익 1억6745만불
부동산·SBA융자 부진
PCB·오픈·우리만 증가

올해 상반기 한인은행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통해 남가주에 본점이 있거나 영업망이 있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우리아메리카, 퍼시픽시티뱅크(PCB),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US메트로 등 8개 한인은행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12분기 순익 총액은 1억674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930만 달러에 비해 6.61% 감소했다. 자산·대출·예금 증가세 역시 전년에 못 미쳐 둔화세가 역력했다.

<표 참조>

2분기만 비교해 보면 3.73%가 줄었다.



8개 은행 중 PCB·오픈·우리아메리카 3개 은행만 상반기 순익이 늘었다.

순익 감소

순익 감소 폭이 가장 큰 은행은 전년 대비 72.49%가 급감한 신한아메리카였다. 다만 1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2분기에는 소폭이지만 흑자로 돌아섰다. 은행 측은 은행 감독국의 컴플라이언스 감사 강화에 따른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비용이 줄면서 손실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행 감독국의 감사 과정에서 대출 1건에 대한 대손충당금(ALLL) 재평가 및 잠재(potential) 조정 가능성 검토 주문으로 2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했던 한미는 최근 2분기 실적 보고서를 FDIC에 접수했다.

이에 따르면 한미의 2분기 순익은 159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1.04% 가량 줄었다. 상반기 순익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6.32% 감소한 3266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인 은행권은 한미의 2분기 대손충당금과 부실처리 비용 등이 직전 분기보다는 증가했지만 실적 발표를 연기할 만큼의 큰 액수는 아니었다며 감독국과의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거나 조정이 끝났지만 반영하지 않은 실적을 일단 접수하고 추후에 수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PCB와 오픈뱅크는 상반기 두 자릿수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산·대출·예금

8개 은행의 자산 증가율은 지난해 9.2%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보다 4.82% 늘어난 289억3951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한아메리카, 오픈, US메트로는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우리아메리카, 신한아에리카, 오픈뱅크는 2분기에 각각 자산 규모 20억 달러, 15억 달러, 11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반면 뱅크오브호프, 한미, CBB의 자산은 1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다. 총대출은 231억555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4%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의 7.9%와 비교해 많이 둔화됐다. 두 자릿수의 대출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은 우리아메리카, 오픈, US메트로로 나타났다. 예금 역시 증가율이 둔화됐다. 총예금고는 지난해에 비해 6.01% 증가한 238억6166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전년의 9.6%에 미치지 못했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들은 "한인은행들이 주력했던 상업용부동산(CRE)과 SBA 대출은 부진했던 반면 예금 비용과 부실 대출은 늘어 수익 증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자산이 감소한 것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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