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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험료 최고 2배 폭등…이유는?

비즈 포커스
화재위험지역 부담 커져
평균 20~30%씩 올라
보험사 손실보전이 원인

지난해의 대형산불과 지난 달에 발생한 지진 등으로 인해서 주택보험료가 LA지역에서 크게 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의 대형산불과 지난 달에 발생한 지진 등으로 인해서 주택보험료가 LA지역에서 크게 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LA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그리피스파크에 인접한 로스펠리스 지역의 한인 주택 소유주는 올해 주택보험료로 1만5달러가 책정돼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그는 20년 전에 클레임을 한 번 했던 것이 전부라 보험료가 크게 오를 이유가 없다고 에이전트에게 문의했으나 허사였다. 북가주 산불로 인한 보험업체의 손실 탓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보험사 측의 설명만을 전해 들었다.



#LA한인타운 인근의 올림픽 길 주변의 한 주택소유주의 주택보험료도 지난해 5406달러에서 올해 6569달러로 21.5%나 올랐다. 그는 보상 청구를 한 적도 없었다. 어이가 없어 보험 에이전트에 연락했더니 역시 최근에 발생한 산불과 지진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주택보험료가 크게 올라 주택소유주들의 부담이 커졌다.



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화재위험 지역(Fire Zone Map)에 속한 주택이 아닌데도 주택보험료가 크게 오르고 있다며 인상 폭은 평균 20~30% 정도라고 전했다. 특히 그리피스파크 인근 지역과 같이 화재위험 지역의 보험료는 대폭 오르고 있다.

이유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북가주와 말리부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지진 후 주택 화재 보상 청구가 늘면서 손실 폭이 더 커져 결국 이를 보전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선택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대형 산불과 지진 후 신규 주택보험 가입을 꺼리는 보험사들이 는 것도 보험료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한다.

써니보험의 제이슨 장 대표는 "비즈니스 보험 가입 고객들이 급격하게 오른 주택보험료 부담에 다른 보험사를 알아봐 달라는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며 "보험 가입을 위한 인스펙션도 깐깐하게 하는 업체도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주택보험료 인상이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도 있어서 내년에는 더 큰 폭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화재 위험이 아니더라도 집이 크거나 지어진 지 오래됐으면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허브시티보험의 제이 유 부장은 "산이나 산불 위험 지역에서 벗어난 주택소유주라면 다른 보험사의 보험료를 확인하거나 다중보험 가입(multi-policy) 할인 혜택을 모색하거나 디덕터블(본인부담금)을 2500~5000달러로 올리는 등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산불 위험이 큰 지역의 주택소유자들은 주택보험 갱신을 거부당하거나 보험료가 450~500%까지 급등했다. 이로 인해서 이들 지역의 일부 주택소유주들은 보험 가입을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산불위험 지역에 거주해서 수 차례 보험 가입 거부를 당했다면 가주 페어플랜(FAIR Plan)이 최후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페어플랜은 주정부가 보증하고 감독하는 보험으로 주택이나 사업체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자는 화재 산불 낙뢰 집안 폭발 등의 사고로 인한 집안 물품과 주택 손실에 대해 최대 150만 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cfpnet.com)와 전화(213-487-01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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