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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카드 이자율 25년래 최고

지난달 기준 평균 17.8%
기준금리보다 빨리 올라
금리인하 혜택 크지 않아

크레딧카드 빚 연체시 적용되는 이자율(APY)이 25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7일 크레딧 정보업체인 크레딧닷컴의 조사를 인용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렸지만 크레딧카드 평균 연이율은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17.8%(7월 말 기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의 17%에 비해서도 0.8%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크레딧닷컴은 크레딧카드 발행업체 100곳을 조사했다.

카드 이자율은 통상 대출 이자의 기준이 되는 프리미엄 이자율에서 변동지수(fluctuating index)를 적용해서 산출한다. 프리미엄 이자율은 연준의 기준금리(현 2.00~2.25%)에다 3%포인트를 더한 5.00~5,25%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이자율에 변동지수를 적용해서 카드 이자율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카드 발행 업체들이 연준보다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카드 이자율이 기준 금리 인상·인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올려 프라임 금리를 평균 5.5%로 조정했지만 이 기간 동안 카드 이자율은 기준 금리 인상 폭의 3배가 넘는 3.95%포인트나 더 상승했다. 이로 인해 크레딧카드 사용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혜택을 별로 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결국 크레딧카드 빚을 줄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카드 부채 상환은 연이자(APY) 부담이 큰 것 부터 정리하거나 갚기 쉬운 소액부터 없애는 방법이 효율적이라는 조언이다. 또 밸런스 트랜스퍼나 계획적인 지출도 필요하다.

만약 3개의 크레딧카드에 밸런스가 각각 2만 달러(APY 9%), 2000달러(APY 13%), 1만 달러(APY 22%)라고 가정할 때, 연간 이자는 1800달러, 260달러, 2200달러가 된다. 따라서 연이자가 22%가 적용되는 카드의 밸런스를 먼저 갚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당장 1만 달러를 갚을 수 없다면 2000달러부터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만약 크레딧 점수가 우수하다면 저이자나 무이자로 밸런스 트랜스퍼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자율이 높은 카드 밸런스를 일정기간 무이자를 제공하는 카드로 트랜스퍼하고 그 기간 동안 빚을 줄이는 것이다. 다만 이때 유의할 점은 통상 트랜스퍼 금액의 3%선인 수수료는 따져봐야 한다.

카드 빚을 해결하면서 더 부채를 늘리지 않도록 소득 수준에 부합하는 예산을 세우고 계획적인 소비를 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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