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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주가 올리기' 고심

나스닥 상장 4개 은행
1년전 비해 큰 폭 하락
인지도 낮고 수익성 악화

나스닥에 상장된 4개 한인은행의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퍼시픽시티뱅크(PCB)와 오픈뱅크의 상장 1년을 계기로 한인은행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4개 은행의 지난 9일 종가는 연중 최고가 대비 평균 25%정도 밑돌았다. 이같은 하락 폭은 9일 KBW은행지수와 KBW리저널은행지수의 전년 대비 하락폭인 13.4%와 16.4%와 비교해서도 8%포인트 이상 높다. <표 참조> 특히 PCB와 오픈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주가

뱅크오브호프의 9일 종가는 주당 13.99달러로 52주 최고가인 17.92달러에 비해서 3.93달러가 떨어졌다. 3년 전 통합 후 첫 거래일 종가인 15.70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1년 전(2018년 8월10일) 종가인 17.19달러와 비교하면 3.20달러가 하락했다.



이날 19.86달러를 기록한 한미은행 역시 연중 최고가인 26.93달러와 비교하면 7.07달러가 빠졌다. 한미도 1년 전의 25.45달러와 비교하면 5달러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PCB의 9일 종가는 공모가인 20달러보다 낮은 16.15달러. 이는 상장 후 첫 거래일(2018년 8월10일)의 종가인 19.98달러에서 3.83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오픈뱅크 역시 공모가 11달러보다 1.84달러 적은 9.16달러에 9일 거래를 마감했다. 오픈뱅크의 거래 첫날인 지난해 3월29일의 12.24달러에 비해서도 25.2%(3.08달러)나 낮았다.

◆주가수익비율

상장된 한인은행들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은 9.54~10.98정도다. 이 비율은 기업의 현재 주가와 현재 주당순익(EPS)과의 비율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PER이 적으면 기업의 순익에 비해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투자가치가 크다는 걸 내포한다.

한인은행 관계자에 의하면 PER이 13~15 사이에 있으며 정상 수준으로 보는데 한인은행들은 이보다 낮다. 즉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미래의 수익성 전망이 문제다. 한인은행을 포함한 커뮤니티 은행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리트가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한인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아직 인지도가 낮아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순익 감소

올해 상반기 한인은행들의 순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전망은 밝지 않다. 고금리의 예금을 유치해야 하고 SBA융자 수입 감소로 비이자 수입은 크게 줄면서 은행 수익구조가 악화했다.

올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접수한 상장은행 4곳의 상반기 실적을 봐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반면에 이자비용은 53.9%나 급증했지만 이자 수입의 증가율은 9.8%에 그쳤다. 여기에다 비이자 수입이 12.1%나 줄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주수입원의 하나인 SBA융자가 줄었고 높은 이자율로 장기 예금을 유치한 은행들은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여기에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변동금리의 대출이자 수입도 줄게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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