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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타 커뮤니티 큰 관심…일본 언론도 취재

할머니들 위로 살풀이 공연 호기심
성삼한인성당서 소녀상 보호·관리
참석 엄마들 "자녀 교육 위해 왔다"

이모저모

▶글렌데일 시정부와 가주한미포럼 등 제막식 주최 측은 당초 150명 가량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한인·중국·일본 등 아시안 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독일 등 각 커뮤니티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가 진행된 도서관 오디토리움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건물 밖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평화의 소녀상 공개 순간을 함께 했다.

▶제막식에는 특히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엄마들이 많았다. 엄마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글렌데일 인근 뿐만 아니라 토런스, 세리토스 등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방학을 맞아 십대 학생들도 많았다. 참석자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했다.

▶제막식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언론 기자들이 몰렸다. ABC 등 주류 방송국은 물론, NHK 등 일본 언론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취재와 카메라 기자만 70~80명은 족히 됐다. 이들은 김복동 할머니가 오디토리움에 입장하는 순간, 연설하는 순간, 소녀상이 공개되는 순간 등에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집중 조명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마련된 살풀이 공연은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살풀이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은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을 숙연한 표정으로 관람했다.

▶평화의 소녀상이 공개된 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참석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소녀상의 보호와 관리는 성삼한인천주교회가 맡기로 했다. 성당 신자들은 당번을 정해 일주일에 최소 한 번 도서관을 찾아 소녀상을 청소하고 주변 관리를 하게 된다.

▶중국계 CY 카오씨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얼굴에 독일 나치 깃발 문양을 새긴 대형 사진을 들고 나와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 퍼포먼스를 했다. 카오씨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위안부, 전쟁 피해자라는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역사를 부인하고 있다. 이를 부인하는 사람이 불행히도 일본 총리다. 일본은 독일처럼 사과해야 한다. 소녀상은 정의에 대한 문제다. 이를 일본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말말
"나는 위안부 '피해자' 입니다"


▶김복동 할머니 "나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입니다."

▶로라 프리드먼 글렌데일 시의원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반대하는 일본계 주민들이 항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만 위한 것이 아니다. 무고한 전쟁 피해자, 모든 나라의 모든 이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역사적 사실, 진실을 위해 지속적으로 호소해야 한다."

▶황근 가주한미포럼 간사 "앞으로가 중요하다. 글렌데일 시의원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내달라. 영어를 못해도 좋다. 'Thank you for the Comfort Women Statue'라고만 써도 된다. 지역 정치인에게 '평화를 위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지지(support)한다'고 이메일을 보내달라."

▶다섯 살 소녀 수잔 "소녀상 보러 왔어요. 소녀상이 예뻐요. 잔디밭에 있어 좋아요."

▶수잔 양 엄마 김수현(세리토스)씨 "TV로만 보던 위안부 할머니를 직접 뵈니 마음이 짠하다. 소녀상이 이 할머니들에게 치유가 될 듯하다. 미국에 사는 나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앨리스 최(16) 양 "힘들었을 할머니들의 마음이, 고통이 느껴진다."

▶일본계 마이클 코다마 오렌지라인개발협회(ODA) 사무총장 "김영옥 대령이 말씀하셨다. 미국에서 우리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니다. 우린 미국인이다. 평화를 위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

결의안·기림비 일지

-2007년 7월 30일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0년 10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첫 위안부 기림비 건립

-2012년 2월 피터 구 뉴욕시의원 플러싱에 첫 위안부 추모길과 기림비 건립 계획 발표

-2012년 6월 나소카운티 베테랑스 메모리얼파크에 뉴욕주 첫 위안부 기림비 건립

-2012년 7월 30일 가주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결의안 선포

-2012년 12월1일 가주 가든그로브 AR 갤러리아 쇼핑센터 앞 기림비 건립

-2013년 1월 29일 뉴욕주상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3년 3월 8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기림비 제막

-2013년 3월 21일 뉴저지주하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3년 3월 26일 가주 글렌데일 시의회 위안부 기림비 건립안 가결

-2013년 4월 23일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3년 5월 7일 뉴욕주하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3년 5월 23일 일리노이주하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3년 6월 20일 뉴저지주상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

-2013년 7월 30일 가주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제막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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