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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한인에게 도움안돼" [Health Care Reform]

애틀랜타 방문한 제이슨 정 공화당 공보관
“공화당 대선 패배후 아태계 유권자 구애중”
“박병진 고위직 도전시 당차원 지원할 것”

공화당은 작년 대선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73%, 히스패닉 유권자의 71%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내주며 또 한번의 참패를 맛봤다.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의장은 지난 3월 "공화당 자체 부검(autopsy)"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히스패닉과 아시안계 유권자에 대한 접근 부족을 주요 패인으로 지목했다.

이후 공화당은 워싱턴 지역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한인 제이슨 정(37 한국명 정명익)씨를 아태 공보관으로 선임하고 활발한 아시안 유권자 달래기 노력을 벌이고 있다. 정 공보관은 미 전역의 한국, 중국, 인도계 유권자들에게 공화당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21일 둘루스에서 열렸던 박병진 조지아 주 하원의원의 재선기금 모금 행사 참석차 애틀랜타를 방문한 그는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인을 소개해달라.
“20대 초반 코네티컷 주의원 보좌관으로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10년간 톰 데이비스 전 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 밥 얼릭 전 매릴랜드 주지사 아래서 일했다. 이후 부시 행정부의 국토안보부에서 출입국 관리부 임원으로 근무하다, 최근까지 정부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 지난 4월부터 공화당 아태계 공보관으로 일하고 있다.”



-‘아태계 공보관’이 원래 있던 직책인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직속 아태계 자문위원회를 두기는 했지만, 공화당 내에 이같은 자리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패배가 직접적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공화당은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공화당이 보는 박병진 의원의 역할은.
“공화당은 박 의원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유명 로펌 파트너이자 남동부 유일의 아시안계 의원 등 더없이 훌륭한 경력을 갖췄다. 공당은 박 의원이 연방의원, 법무장관 등 더 큰 역할에 도전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 박 의원은 정치 참여를 희망하는 한인 청년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될 것이다. 한인 1세 이민자들이 경제적인 밑바탕을 꾸려놨다면, 이제 한인 2세 청년이 정치에 직접 뛰어들 때다.”

-공화당이 극 보수파와 온건파로 양분화된 듯 보인다.
“공화당 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에는 동성결혼 등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파벌이 갈린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같은 내부적 갈등은 건강한 일이다. 20년 조지아 출신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시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궁극적인 결정은 유권자들이 할 것이다.”

-오바마케어에 대한 입장은.
“오바마케어는 스몰 비즈니스를 주로 운영하는 한인들에게 불리하다. 많은 한인들은 한국식 국가주도 단일보험(single-payer)을 떠올리지만, 오바마케어는 한국 의료보험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단일보험이 아니라 정부주도 시장에서 보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좋은 보험은 여전히 비쌀 것이고,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25~35세 청년들이 큰 돈을 내고 보험 상품을 구입해야만 한다. 이런 점에서 오바마케어는 결국 한인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민개혁에 대한 입장은
“하원 공화당은 상원의 포괄적 이민개혁보다 부분적(piecemeal) 접근방식을 취할 것이다. 현재 상원이 통과시킨 개혁안은 한인들에게 꼭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민개혁안에는 가족 초청이민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인에게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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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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