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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커버드CA' 하루 1만명씩 가입한다는데…[Health Care Reform]

"한인의사 어디 있나"
한인들은 우왕좌왕
PPO-HMO 구분 못하고
한의 등 진료여부도 몰라

가주 정부 운영 오바마케어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한인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의사 정보 부족 등으로 고민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신이 평소 찾던 의사를 계속해서 찾을 수 있는지, 자신이 이용하던 메디컬그룹(IPA)이 어느 보험회사 상품에 포함돼 있는지, 어떤 한의학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등 궁금증이 많지만 시원한 답변을 듣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정보를 찾는데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의 준비 또한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인을 포함한 가입자들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주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25일 현재 커버드 캘리포니아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HMO 상품 가운데 'LA케어'와 '앤섬 블루크로스'에는 한인들이 즐겨 찾는 메디컬 그룹(IPA)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A케어에는 서울메디컬그룹(SMG), 블루크로스에는 한인메디컬그룹(KAMG)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서울메디컬그룹과 한인메디컬그룹을 제외한 다른 LA 지역 IPA 대부분에도 한인 의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보험 에이전트는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에서 어떤 보험상품에 어느 메디컬그룹이 포함돼 있는지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것이 없어 벌어지는 혼란"이라며 "여전히 메디컬 그룹 측과 보험사 간 협의가 진행중이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굿사라미탄 병원 IPA도 한인 의사가 있다. 카이저에도 마찬가지"라며 "어느 상품에 가입을 하건 LA에서 한인 주치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의사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한인들이 의료보험혜택을 받는데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타운 내 한 한인 의사는 "메디컬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아직 조심스럽다. 정착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 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 지병이 있거나 다양한 병을 앓는 분들은 PPO 상품 가입이 유리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HMO 상품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대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한의학의 일부 진료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것 또한 제대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의학계는 서울메디컬그룹이나 한인메디컬그룹처럼 한인들끼리 모인 그룹이 없는 만큼 한의사 개개인이 보험사나 보험 에이전트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한의사협회 양학봉 회장은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통해 이제 한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아직 많은 한인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데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초 접수가 시작된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최근 하루 평균 신청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총 7만1188개의 신청서가 접수 완료됐다. 19일 현재 총 가입자 수는 36만464명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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