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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vs 도널드 트럼프

2016 미국의 선택
공화 단독 후보 된 트럼프…본선거 캠페인 선제 공세
민주 클린턴도 과반 확보…당내 경선 마무리 임박

올해 대선의 윤곽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결로 확정됐다. 엘리트 정치인 출신의 사상 첫 여성 대통령 도전자와 부동산 재력가 출신 '아웃사이더'의 싸움이다.

AP통신은 6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대결은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게 주요 언론과 정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트럼프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다. 아직까지 경선 경쟁자와 싸우고 있는 클린턴과 달리 트럼프는 이미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단독 후보로 활동하며 본선거를 겨냥한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미 클린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노골적으로 거론하며 공격하고 있고 클린턴 부부의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쉬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도 위기를 맞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대학'을 상대로 한 연방법원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오자 트럼프는 해당 판사가 멕시코인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트럼프가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들끓고 있다. 민주당도 공화당 측에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대대적인 정치 공세를 펴고 있고, 언론도 트럼프를 지지했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질문 공세를 펴며 압박하고 있다. 결국 라이언 의장은 6일 "트럼프의 발언은 교과서 같은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이라고 인정했다.

이 같은 트럼프의 위기가 민주당 측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정작 클린턴은 '내부의 적'과의 싸움부터 마무리지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과의 경쟁을 일단락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샌더스 의원 측은 AP통신의 '클린턴 과반 확보' 보도에 "아직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고 기회는 남아 있다"며 반발했다. 샌더스 의원 본인도 전당대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현직 의원과 정당 간부들로 구성된 수퍼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려 전당대회에서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 때문에 클린턴은 전당대회 전에 캠페인의 초점을 본선거에 두고 '대 트럼프' 선거전을 치를 시간적 제한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7일 예비선거 결과가 클린턴에 유리한 쪽으로 나오면 샌더스의 선거 운동 중단 발표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경선을 벌였던 클린턴이 선거 중단을 발표한 시점과 비슷하게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클린턴은 당시 지금의 샌더스처럼 수퍼대의원에 희망을 걸고 전당대회까지 선거를 끌고 가려했으나 대세가 오바마 당시 후보에게로 기울자 선거 운동 중단을 발표했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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