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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남자탁구, 4년뒤엔 ‘단체전 1위’를

탁구는 28년동안 여름 올림픽때마다 꾸준히 메달을 따내는 '효자종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3~4위전에서도 남자팀은 독일을 맞아 단체전 3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그러나 단체전은 이번에도 수십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만리장성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유남규ㆍ김기택이 남자단식 금ㆍ은메달을 독점하고 92년 바르셀로나에서 김택수가 동메달, 2004년 아테네에서 류승민이 정상에 등극했지만 단체전만큼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서 아직 금메달이 하나도 없다.

한사람만 잘하면 우승할수 있는 개인전과는 달리 복식까지 2~3명이 제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단체전은 행운으로 챔피언이 될수 없다.

4년전 런던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유남규 감독이 중국과 사투를 벌였지만 0-3으로 실력차이를 절감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은 브라질에서도 마룽ㆍ딩링이 남녀 단식을 제패한 가운데 3회 연속 4개 부문 싹쓸이 석권이 유력하다. 역대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선수를 제외하고 중국의 전관왕 신화를 가로막은 것은 24년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단식 챔피언 얀-오베 발트너(스웨덴)가 유일한 실정이다.

개인적으로 탁구를 담당하며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올스타전을 두루 현장에서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

그러나 남자팀이 해외에서 벌어진 단체전(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우승 제외)에서 중국을 물리친 사례는 20년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김택수ㆍ오상은ㆍ강희찬이 류궈량ㆍ공링후이ㆍ마린(공교롭게도 세명 모두 나중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을 맞아 3-0으로 완승한 것이 유일하다.

올림픽과 세계대회서는 아직 한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4년뒤 도쿄 올림픽에서는 정영식ㆍ이상수 같은 '신세대 패들러'들이 큰일을 일으키길 기원해본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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