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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각, 여성·소수계 등 다양성 확대하나

주유엔대사에 인도인 이민자 딸 헤일리
교육장관에 젭 부시 후원 디보스 지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내각의 인종 및 성별 다양성을 넓히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3일 인도인 이민자의 딸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내정하고 곧이어 여성 교육활동가이자 차터스쿨 옹호자인 벳시 디보스를 교육장관에 내정했다. 장관급 인사에 여성을 잇따라 발탁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앞서 22일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신경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에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와 CBS뉴스 등은 이와 관련 그동안 백인남성 위주로 내각 인선 작업을 해 온 트럼프가 인도계 여성인 헤일리와 흑인인 카슨을 영입함으로써 차기 내각 구성에 인종 및 성별 다양성을 갖추는 노력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트럼프의 내각은 백인남성 일색으로 채워졌다. 트럼프는 수석 전략가 겸 고문에 스티브 배넌 선대위 최고경영자(CEO), 백악관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 법무장관에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CIA 국장에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내정했다.



또한 국무장관에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국방장관에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 사령관을 앉히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모두 백인 남성이다.

헤일리는 2014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최초의 여성, 소수계 주지사로 당선돼 주의 실업률을 낮추는 등 경제적 성과와 더불어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상징인 남부연합기의 공공장소 게양을 금지하고 지난 1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공화당 대응연설자로 나서면서 공화당의 샛별로 떠올랐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하며 반트럼프 진영에 섰으며 트럼프와는 "주지사 입장에서 원하지 않는 모든 것을 갖춘 대선주자"라며 트위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교육장관에 내정된 디보스는 억만장자 공화당 큰손으로 경선 과정에서 젭 부시를 지지했으며 교육 민영화와 차터스쿨을 지지하는 활동가이다. 디보스는 청정에너지에 주로 투자하는 윈드퀘스트 투자그룹과 딕과 벳시 디보스 가족재단, 미국어린이연맹 등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녀의 부친 리처드 디보스는 자산 54억 달러를 보유해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88위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이날 디보스 내정을 발표하면서 "그의 지도력 아래 우리는 미국의 교육제도를 개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발전을 지체시키는 관료주의를 혁파할 것이다. 모든 가족들은 학교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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