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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를 알면 대학진학부터 달라진다 [학자금 칼럼]

리처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금년에 꿈에도 소원했던 IVY 대학에 합격한 정양은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꿈 많은 입시생이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 가을에 드디어 대학생이 된다는 기쁨에 한껏 마음이 들떠 있었지만 지난 달에 대학에서 몇가지 재정보조신청에 대해 검증할 내용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이를 해명할 방법이 없어 큰 문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본 대학으로 진학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정양은 어쩔 수 없이 합격한 대학들 중에서 한 등급을 낮춰 장학금을 많이 준다는 대학으로 결국 진학을 선택했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한 동안 마음고생이 참으로 많았다고 한다. 문제의 발단은 현재 정양의 현실 상황을 사실데로 진행해도 재정보조를 충분히 받고 IVY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위의 가장 유명하다는 입학상담해 주는 학원에서 재정보조 신청도 동시에 진학과 함께 진행해 줄 수 있다는 말에 모든 진행을 위탁한 것이 인생의 항로를 바꾸게 한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이다.

당시에 대학진학과 재정보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일거양득이라 여겨 재정보조 진행과 제출내용에 관심을 두지않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타국에 거주하며 생활비를 보내주는 기러기 가정인 정양의 상황을 오히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별거 중이라고 거짓 내용으로 신청하며 정양이 어머니와 어렵게 생활한다는 식으로 또한 근거자료를 만들기 위해 전혀 정양이 알지도 못하는 교회와 타 기관에서 서신까지 만들어가며 거짓으로 대학에 제출한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것이다.

요즈음 재정보조 신청서의 제출내용에 더욱 더 대학들의 자체적인 검토와 검증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늘어났다. 더욱 더 감사가 강화된 대학에서는 정양의 상황이 어렵다는 상황은 이해하겠지만,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가족이 어떻게 생활할 수 있었는지 또한 자녀와 떨어져 있는 아버지가 별거 중이라도 자녀를 위한 도움을 어떻게 주는지 증거자료를 제출하라는 식으로 거의 감사에 해당하는 수준의 질문을 받게 된 것이다. 정양은 제 3자의 잘못된 개인의견과 검증되지 않은 편견으로 인해 결국 거짓이 들통나 큰 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해 본 대학으로 진학을 포기한 것이다. 또한 연간 7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재정보조 없이는 감당할 수 없으므로, 원치 않았던 제2의 선택을 한 것이다.



대다수 학부모들이 학자금 재정보조신청을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 시작하게 되므로 재정보조의 진행이 입학원서를 내면서 신청서만 내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재정보조신청이 정양과 같이 잘못된 내용으로 제출되거나 진행을 잘 모르거나 혹은 대학 별 재정보조의 수혜범위를 알지 못하고 진행하면 결과적으로 시간과 노력 모두가 헛수고가 될 확률이 높다.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등록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자녀만 상심 시키게 된다. 재정보조의 신청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안이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이제는 신중히 진행해야 할 시점이다. 사전에 준비의 미비로 당하게 되는 불이익은 최악의 상황에 자녀의 운명조차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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