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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통증·당뇨…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7/10/04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7/10/03 20:19

제 21회 한미메디컬그룹 건강관람회

‘굿사마리탄 병원 한인 무료 건강박람회’가 지난달 30일 굿사마리탄 병원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굿사마리탄 병원 한인 무료 건강박람회’가 지난달 30일 굿사마리탄 병원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한인참가자들 전문의 강의 경청
통증, 치매 예방과 알츠하이머 질문

2부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비롯해
자궁암·청력·안과·골다공증 무료 검사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갖고 있는 '굿사마리탄 병원 한인 무료 건강박람회'가 지난달 30일 굿사마리탄 병원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이 21회째. 올해에도 한미메디컬그룹(회장 박태호 내과전문의)을 중심으로 굿사마리탄 병원, LA노인국, LA올림픽라이온스 클럽이 공동주최했다. 1부 전문의 강의, 2부 무료 건강진단 및 독감예방접종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미메디컬그룹과 굿사마리탄병원의 40여 명 전문의(내과를 비롯해 산부인과, 이비인후과,안과, 통증, 심장과 등)가 800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강의와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1부 행사인 전문의 강의내용을 요약했다.

‘제21회 한인 무료 건강박람회’의 세미나 강사들. 왼쪽부터 도성환 통증전문의, 조셉김 내분비전문의, 이호제 가정의학전문의, 박태호 한미메디컬그룹 회장.

‘제21회 한인 무료 건강박람회’의 세미나 강사들. 왼쪽부터 도성환 통증전문의, 조셉김 내분비전문의, 이호제 가정의학전문의, 박태호 한미메디컬그룹 회장.

#제1 강의=이호제 가정의학 전문의: 알츠하이머,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치매(dementia)와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혼동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한 종류이다. 그래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지금 치매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 중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치매를 알츠하이머와 동급으로 부르는 것이다.

-알츠하이머가 힘든 것은 그 정확한 병의 원인이 아직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을 짚어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치료가 불가능하고 결과적으로 한번 증세가 나타나면 저절로 낫지 않는 것이다. 지금 개발된 알츠하이머의 치료약이라고 하는 것은 증세가 빨리 진전되는 걸 늦추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한다. 또 이 약도 많이 복용할 경우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서 약복용의 조절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무언가를 잘 잊어버리고 일어난 일을 기억 못 한다고 알츠하이머가 아닌가, 치매가 아닌가 얘기한다. 알츠하이머의 증세는 순간적으로 망각하는 '깜박증세'가 아니라 같은 망각상태가 계속 되어야 하고, 또 점점 나빠질 때 알츠하이머를 의심하게 된다. 예로 계속 집을 찾아 오지 못하고 또 그 상태가 점점 악화된다거나, 가족의 이름을 점점 더 기억해 내지 못한다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해도 몇 가지를 바꾸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예로 우울증세가 있다면 우울증 약복용을 통해 그 증세를 약화시키면 알츠하이머도 좀 좋아질 수 있다. 갑상선 치료, 폐렴 등의 염증치료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술을 줄여도 알츠하이머 증세가 좀 좋아질 수 있다.

-예방으로는 혈압, 갑상선, 당뇨를 정상으로 유지할 것. 꾸준한 운동, 여기엔 뇌를 움직이는 뇌운동도 포함됨(무언가 새로운 걸 배우기). 요즘 강조되는 것이 사람을 만날 것. 인간과의 기분 좋은 교류(사랑하기, 베풀기 등)처럼 좋은 예방책은 없다고 한다.

#제2강의= 도성환 내과·통증치료 전문의; 통증의 이해

-통증에는 급성과 만성 두 종류가 있다. 독감으로 온몸이 쑤시고 아플 때 이 아픔은 급성통증으로 원인이 제거되면 아픈 것도 사라진다. 그러나 일단 어떤 원인으로 발생한 통증이 6개월 이상 진행될 때 만성 통증이라 한다.

-만성으로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일단 어딘가 불편하면 우리 뇌에서 신호를 받아들여 분석하여 '아픔'이라는 시그널로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가 '아프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뇌에 일종에 '각인'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실제로는 아픈 원인이 제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뇌에서 인식된 '아픔'이라는 시그널을 계속 우리에게 주게 된다. 좋은 사례가 다리를 절단하여 이미 그 부위는 아물어서 실제로는 아프지 않은데도 본인은 계속 거기가 아프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 상태가 '만성통증'인 것이다.

-그럼 언제 통증 전문의를 찾아와야 하는가? 처음 통증이 느껴진 후 2~3주 지나도 지속되면 빨리 통증 전문의를 찾아오는 것이 만성통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일단 만성으로 진행되면 원인을 찾지 않고(대부분 처음 원인은 사라진 후이기 때문에) 통증을 없애는데 주력한다.

-만성통증이 많은 부위가 허리, 어깨 그리고 여성의 경우는 두통. 통증 시그널을 뇌가 잘못 분석하여 우리에게 계속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당사자는 괴롭다.

-고혈압, 당뇨 등이 있을 때 근육통, 신경통 등의 통증이 동반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혈압과 당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만성통증 예방의 하나이다. 또 일단 어딘가 아프면 빨리 진통제 등을 통해 해결해 주는 것이 만성으로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 늦기 전에 통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3강의=조셉 김 내과·내분비 전문의; 당뇨병 예방

-당뇨병에는 타입 1과 타입 2가 있다. 타입 1은 젊은층에 많은, 외부적 영향(특히 식생활)으로 발생하고 타입 2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난다(따라서 유전성). 미국인구의 9%, 한국은 8~9%가 타입 2 당뇨이다.

-아무 때나 당을 쟀을 때 200이 넘으면 당뇨환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뇨병의 전 단계인 '준당뇨' 상태. 한국에는 인구의 25% 가 여기에 해당할 만큼 많아지고 있다. 미국도 위험한 이유가 식사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인구의 증가이다.

-따라서 당뇨치료는 '뭘 먹느냐' '얼마나 움직이느냐'가 약물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나이 들수록 당수치는 올라가게 마련이기 때문에 군것질(설탕과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고단백질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일주일 3회 정도, 30분). 유산소운동이 좋다. 그러나 당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공복에 하지 말 것(저혈당이 된다). 적당히 식사한 다음 30분~1시간 정도 지난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당뇨환자에겐 중요하다.

-무조건 인슐린 주사로 당수치를 떨어뜨리려는 경향이 큰데 오히려 당수치가 떨어짐으로써 다른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체중 증가 등) 전문의와 상의하여 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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