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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이야기] 다이아몬드 최대 생산국

[LA중앙일보] 발행 2017/10/14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7/10/13 19:04

해리 김 대표 / K&K 파인 주얼리

속칭 게릴라로 불려지는 콜롬비아 반군은 규모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었다. 한때 번성할 때는 병력이 몇 십만 명에 이르러 콜롬비아 정부도 그들을 함부로 다룰 수가 없었다. 험준한 안데스산맥 깊숙한 곳에 터를 잡고 있어 소탕이 용이하지 않을 뿐더러 병사 한 명 한 명에게 고액의 월급을 보장하기에 산골의 순진한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게릴라가 가입하였고 그들의 정신력은 정부군을 압도했다. 이런 거대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선 많은 자금을 필요로 했는데 그들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콜롬비아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기업이나 단체를 상대로 돈을 요구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회사의 주요 인물 납치와 회사에 직접 테러를 가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오랜 게릴라와의 전투로 콜롬비아 정부군은 게릴라전에 많은 노하우를 갖게 되었고 이런 이유로 많은 외국의 장교들이 콜롬비아로 와 게릴라전을 공부하고 가는 계기가 되었다. 나 또한 이런 이유로 이곳에서 사업하는 동안 한국에서 유학 온 여러 명의 영관급 장교와 인연을 맺었다.

많은 기업들이 게릴라에게 세금을 바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이런 일이 구멍가게 수준의 회사를 운영하는 나에게도 차례가 돌아오리라곤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콜롬비아에서의 삶은 산 넘어 산이었다. 잊을 만하면 찾아 오는 시련, 이제는 뭔가 되겠다 싶으면 찾아오는 좌절, 우리네 인생이 다 그렇지만 나에게도 그 굴곡진 삶은 예외가 아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고 어려웠던 많은 일들 속에 나를 도운 누군가가 있었기에 내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런 행운에 나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일은 내가 회사를 정리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세월이 약이라 했던가? 시간이 지나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그저 기억일 뿐 내가 한동안 몸 담았던 콜롬비아에 평화가 찾아온다니 나도 기꺼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를 콜롬비아에서 떠나게 만든 게릴라도 이제는 역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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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고품질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런 고급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고 장식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사회적 신분과 유명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산지로 알려진 중앙,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이런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내전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는 이런 다이아몬드 산업의 열악한 상황을 잘 묘사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아몬드 생산지하면 아프리카를 떠올리지만 아프리카 외 캐나다, 러시아에서는 정부차원의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 많은 다이아몬드를 생산한다. 다이아몬드의 최대 소비국은 미국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에서는 다이아몬드가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다음은 다이아몬드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10개국이다.

1.러시아 2.보스니아(아프리카) 3.콩고(아프리카) 4.호주 5.남아공(아프리카) 6.캐나다 7.앙골라(아프리카) 8.나미비아(아프리카) 9.가나(아프리카) 10.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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