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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해주세요!" 뇌전증 12세 소녀, 세션스 장관 고소

뇌전증을 앓는 소녀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라며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연방마약단속국(DE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리화나 합법화 운동도 한층 불이 붙을 전망이다.

20일 CBS뉴스는 뇌전증 치료를 위해 텍사스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이사를 온 앨렉시스 보르텔(12)과 그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르텔은 7세 때 뇌전증을 진단받아 주기적으로 발작 증세를 보였으며, 이는 의료용 마리화나로만 완화될 수 있었다.

보르텔은 "몇 일 걸러 찾아오는 발작을 '괴물'이라고 불렀다. 마리화나 치료제를 투여받은 후 974일 연속으로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고 조금 있으면 1000일을 돌파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보르텔의 아버지 딘은 "아이를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라도 돼 있었다. 치료제를 합법적으로 허용한 콜로라도로 이사하는 방법 밖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어디에서는 치료제를 구할 수 있고, 어떤 곳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소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의료용 마리화나가 허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에는 전 NFL 선수 마빈 워싱턴 등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시민도 함께 참여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마리화나 치료제의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뇌전증재단 수석 연구원 재퀼린 프렌치는 "마리화나 치료제가 어떤 면에서 좋고 나쁜지, 다른 대안이 없는지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마리화나 합법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소송에 대해 법무부와 DEA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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