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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전후 사위에 '수상한 돈'…MB 향한 새 혐의

[조인스] 기사입력 2018/02/26 11:04

'MB 사위' 조사 중…불법자금 수수 혐의

[앵커]

검찰이 오늘(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직후에는 이 전무를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혐의가 포착됐다고 합니다. 이게 무엇인가…JTBC 취재 결과, 이 전무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전후, 수상한 돈을 민간에서 수차례 전달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를 조사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사위까지 수사선상에 오른 겁니다. 사위가 받은 돈의 최종 목적지가 이 전 대통령으로 드러날 경우 뇌물 혐의에 적용될 금액도 그만큼 늘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에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소환할 전망입니다. 일가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이 전 대통령 소환도 그만큼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는 아직 조사를 받고 있죠? 민간에서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26일) 오전 이상주 전무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뒤, 이 전무를 검찰 청사로 데려와 현재까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 전무가 불법자금을 받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국정원 특수활동비나 삼성전자가 대납했다는 다스 소송 비용 외에, 또 다른 돈을 받은 정황이 새롭게 드러난 건데요.

검찰은 이 전무를 상대로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방식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받은 돈의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 저희가 취재한 결과 수십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액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더 확인하고 수사가 진행되는 결과에 따라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나와봐야 하겠습니다만 규모가 수십억에 달한다고 하면, 뇌물 수사에는 큰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수사를 해봐야 하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돈을 받은 시기도 중요할 것 같은데, 이 전 대통령의 취임 전후로 금품이 건네졌다는 건가요?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2월 당선 뒤, 2008년 2월 25일 정식으로 취임했습니다.

검찰은 이상주 전무가 돈을 받은 시점을 2008년 2월 취임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취임 전후로 한 번이 아닌 수 차례에 걸쳐서 돈이 건네졌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무가 받은 돈이 당시 이 전 대통령을 보고 건네진 뇌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전 대통령에 적용될 뇌물수수 액수가 더 늘어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에게 갔다면 또다른 국면이 되는 상황이어서 면밀히 봐야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맏형인 이상은 회장도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라고 들었는데…이 전 대통령 소환이 임박하면서, 여러 의혹에 연루돼 있는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함께 진행되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들은 모두 친인척과 얽혀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먼저 끝낸 뒤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하면서, 시민단체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앞서 두 번의 검찰 수사와 두 번의 특검 수사가 이뤄졌지만 봐주기 수사 등 의혹만 증폭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에서는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로 결론난 만큼, 이 전 대통령이 모든 비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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