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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물벼락 갑질' 한진 총수일가로 확산

모친 이명희도 욕설·폭언
"화초 던지고 무릎 걷어차"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대한항공 조현민(35) 전무 파문이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로 번지고 있다.

19일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의 한 직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명희 이사장과 관련해 최근 보도된 욕설, 막말 사례들은 대부분 직원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한진 일가에서는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다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며 "임원들이 이 이사장에게 무릎을 차였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이 이사장이 인천 하얏트 호텔의 조경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화단에 심겨 있던 화초를 뽑아 얼굴에 던진 일도 있었다"며 "비슷한 사례가 하도 많아 이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악명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SBS는 2013년 여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한 작업자로부터 확보했다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 파일에는 한 여성이 고성을 지르며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 같은 놈. 이 XX야. 저 XX 놈의 XX. 나가" 등 욕설을 하는 것이 담겨있다. 당시 작업자는 녹취 파일 속 목소리 주인공이 조 회장 부인 이 이사장이라고 말했다. 당시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한 작업자는 "(이 이사장이) 무릎을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피했다"며 "그랬더니 더 화가 나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걷어찼다"고 말했다.

이날 JTBC는 인천 하얏트 호텔 2층 정원을 관리하는 이 이사장이 4년 전 자신을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했고, 해당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또 인천공항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를 두 딸과 함께 찾은 이 이사장이 음식이 식었다며 접시를 집어던졌다는 증언도 소개했다.

이 이사장을 비롯한 한진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명품 등 쇼핑을 한 뒤 관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대한항공 직원 등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관세 당국은 현재 한진 총수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과 세관 신고, 관세 납부 내역 등을 비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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