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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회 제도 개정안' 타운홀 미팅 전격 연기

'타운 거주자만 투표' 추진
논란되자 "추후 다시 공지"

오늘로 예정됐던 '주민의회 제도 개정안' 관련 타운홀 미팅이 하루 전에 전격 연기됐다.

LA시 주민의회 커미셔너 측은 데이비드 류 4지구 LA시의원이 발의한 '주민의회 제도 개정안'과 관련해 오늘(3일) 오후 6시30분 서울국제공원내 주민회관에서 타운홀 미팅을 한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2일 행사 공지란을 통해 "내일로 예정된 타운홀 미팅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커미셔너측은 연기 통지서에서 "이번 미팅은 커뮤니티 이해 관계자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와 주민의회 제도 개정안 내용에 대한 의견수렴 및 토론을 포함한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한 여론을 반영해줄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다음날인 독립기념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미팅은 하반기에 다시 일정을 잡을 것이며 커뮤니티에는 수 주 전에 미리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류 시의원은 한인사회에서 지난 5월 말 방글라 구역안 반대를 위한 우편투표 신청운동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이해 관계자'라는 표현이 선거에서 혼란과 논쟁을 불러 오고 있다며 이들의 투표자격을 박탈하자고 제안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한인사회에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안이 만약 통과되면 지난 6월 19일 방글라 투표에 참여했던 한인타운 이외 지역 거주자는 더 이상 한인타운을 구역으로 하는 윌셔주민의회(WCKNC) 관련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한 한인은 타운홀 미팅 전격 연기와 관련해 "예정됐던 미팅일은 독립기념일 연휴라 한인들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가 언론에 관련 보도가 나가니까 오히려 독립기념일을 핑계로 연기한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사회에서는 SNS 등을 통해 데이비드 류 시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류 시의원은 방글라 구역안 투표에 한인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된 투표자 규정을 삭제하려는 것 외에도 한인타운 내 노숙자 임시 셸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허브 웨슨 시의장 편을 들고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어 그에 대한 한인사회의 부정적인 여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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