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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방북단 4명 평양 도착

AOK 정연진 대표 등 방북
북한 불허 한달만에 허가

풀뿌리 통일운동단체 '액션원코리아(AOK)' 미주 한인 방북단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번에 입북한 미주 한인들은 액션원코리아 정연진 상임대표와 수묵화가 권용섭 화백 여영난 화백 뉴욕 소재 한인언론 뉴스로의 로창현 기자 등 4명이다. 이들은 10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평양 등지를 머물며 해외동포들을 위한 북한 역사문화탐방 등 여러 민간 교류 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연진 AOK 상임대표는 "AOK라는 이름으로 처음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며 "남북교류와 민족화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북 기회를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북한으로부터 입국허가를 받아 지난달 입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측이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하고 있는 강명구씨에 대한 입북을 불허하면서 이들의 방문도 북한 베이징 대사관에서 돌연 무산됐다. 이어 AOK는 문화교류 목적으로 다시 방북 신청을 해 입국을 허락받았다.

한편 입북이 무산된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배를 타고 15일(현지시간)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동한 뒤 파주 임진각을 향해 마라톤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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