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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차세대, 아마존 잡 기대

제2본사 신규채용 2만 5000여 명
워싱턴지역 거주하며 출·퇴근 이점
컴퓨터·기계·디자인 등 전공자 입사 준비

북버지니아 알링턴이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성공하면서, 구직이나 이직을 바라는 워싱턴지역 한인차세대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13일 알링턴 제2본사에 2만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공대 등 대학 졸업을 앞둔 한인 학생들은 기회의 문이 크게 열리고 있다며 기뻐했다.

내년 5월 졸업하는 천지은 버지니아공대 대학원생은 “대규모 채용 소식에 주변 학생들이 들떠있고 신기하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며 “페어팩스카운티에서 출퇴근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고, 특히 한인 학생들은 알링턴이 한인타운과 가까워 더욱 좋아한다. 워싱턴지역에서 살다가 VT, 윌리엄앤매리, UVA에 진학한 학생들은 어릴 때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공이 컴퓨터공학인 천지은 학생은 개발자 포지션에 관심이 많다. 천지은 학생은 “컴퓨터 전공 학생의 경우 코딩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준비를 해야한다”며 “아마존 같은 IT기업에 이력서를 쓸 때는 이력서에 회사가 원하는 키워드를 많이 넣어야 한다. 컴퓨터가 먼저 이력서에 적힌 단어를 분석해 적합한 구직자를 찾아내고, 이후에 인사담당자가 서류를 검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의 한종건 학생은 “우리 공대생들, 워싱턴지역에서 온 친구들에게도 좋은 뉴스”라며 “H1B 비자 스폰서가 필요한 한국 유학생들에게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한종건 학생은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기계공학이 아마존에서 필요한 분야라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입장에서 보면 온라인 회사지만, 사내에서 물품을 보관하고 옮길 때는 기계공학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마존에 입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지역 한인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아마존 제2본사에 입사하길 바라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의 섄틸리에 살고 있는 최지나씨는 아들이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최씨는 “아들이 공부한 ‘모션 픽쳐’는 아마존에 필요한 기술”이라며 “일류 기업에 입사한다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외동아들을 멀리 보내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일시적으로 직원을 뽑는 게 아니라 향후 15년간 계속 직원을 늘려 3만 70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당장 취업을 앞둔 한인차세대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은 알링턴에 제2본사가 오는 것은 지역 학생들에게 분명한 기회라며 한인학생들이 구직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아마존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아시아시장의 신상품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등 비즈니스 관점에서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아마존도 한국어를 잘하는 학생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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