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NJ 한인 업주들 최저임금 인상 우려 커져

2024년까지 15불로 인상안 곧 시행
근로자 '환영' 불구, 업주들 좌불안석

뉴저지주가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릴 것으로 보여 한인 업주들을 중심으로 한인사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로자들의 급여와 함께 비용 부담이 늘어남으로써 어려운 경영상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필 머피 주지사는 22일 주의회 상.하원 지도자들과 2024년까지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오는 7월 1일까지 시간당 10달러, 2020년(매년 1월 1일 기준)에 11달러, 2021년에 12달러, 2022년에 13달러, 2023년에 14달러, 20124년에 15달러가 된다. 현재 시간당 8달러 85센트가 내년 초까지 1년도 안되는 사이에 11달러로 오르는 셈이다. 그러나 계절 근로자와 5인 이하 고용 소기업의 근로자는 2026년이 돼야 15달러를 적용 받는다.

이 법안은 하원 노동위원회, 상원 예산위원회를 거쳐 이번달 안에 상·하 양원을 각각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다음 달에 머피 주지사는 새로운 최저임금 법안을 서명.발효시킬 예정이다. 트렌턴 소재 진보적 싱크탱크인 뉴저지 폴리시 퍼스펙티브(NJ Policy Perspective)는 새로운 법안이 시행되면 100만 명 이상의 저임금 근로자들이 급여 인상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인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브로드애비뉴 식품업소에 근무하고 있는 K씨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묻자 "자세한 내용을 몰라 쉽게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단 오르게 되면 돈을 더 받게 되니까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나 반대로 기업이나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좌불안석이다. 네일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S씨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가 되면 정말 다 죽으란 이야기"라고 심각한 우려를 보였다.

팰팍상공회의소 정영민 회장은 "개인적으로 업소나 회사에 나가 일하고 급여를 받는 한인들이 있고, 뉴저지 물가를 생각해서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에 찬성한다"며 "그러나 팰팍에 있는 업소 업주나 경제인들에게는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 뉴저지경제인협회 이학수 회장은 "뉴욕에 이어 뉴저지도 최저임금이 오르면 경영자들이 압박을 받게되고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오르게 된다"며 "그러나 최저임금을 받는 한인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이 절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