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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래방 뇌물 폭로에 위협"

NYPD 상대 중국계 경관 소송
"승진 제외 등 부당대우 받아"
소장서 3500만달러 배상 요구

한인 경관 등 109경찰서 소속 경찰관 수십 명이 연루된 플러싱 노래방 뇌물사건의 비리를 폭로했던 중국계 스티븐 리 경관이 이후 경찰서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퀸즈의 뉴욕주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리 경관은 "전·현직 경관들이 나를 꾸준히 위협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리 경관은 지난해 밝힌 소송의향서에서 3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요구한 바 있다.

한인 로버트 성 전 경위와 중국계 야튜 얌 형사 등 109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2015년 유흥업소로부터 매월 수천 달러의 돈을 받고 단속 정보를 흘려 온 사실이 드러나 '공권력 남용시도(attempted official misconduct)' 혐의로 체포됐었다. 다만, 성 전 경위의 혐의는 경범죄인 공권력남용미수로 낮춰졌고, 성 전 경위는 유죄를 인정하고 석방됐다.

반면, 뇌물수수 사건 수사에 투입됐던 내사과 소속 리 경관은 시경 고위층에서 당시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리 경사는 "109경찰서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이 100여 명에 이르고,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하게 퍼져 있었지만 시경 고위층에서 수사 범위를 축소시킬 것을 지시했으며,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던 한인 경찰관 성 전 경위가 뇌물수수 정황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토머스 컨포티 당시 109경찰서장에게 허위 성폭행 혐의를 씌울 계획을 세웠었다"고도 밝힌 바 있다.



리 경관은 소장에서 "시경 고위 관료들의 부패를 포착한 다수 증거들을 수집했다. 브래튼 전 경찰청장도 비리에 포함됐다"고 전했지만, "시경 내부에서 리 경관의 추가 조사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상사가 허락하지 않은 조사를 진행한 대가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리 경관은 이날 소장과 함께 작년 성 전 경위와 얌 전 형사의 노래방 뇌물사건 비리를 고발한 업적으로 퀸즈 검사장에게서 받은 서한도 함께 제출했다.


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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