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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희귀질환은 어색하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5/30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5/29 19:52

'희귀질환'이란 용어가 다소 어색하게 다가온다. '희귀(稀貴)'는 드물 희(稀)와 귀할 귀(貴)자로 구성된 한자어다. 글자 그대로 드물어서 귀함을 뜻한다. 희귀 금속, 희귀 우표, 희귀 동전 등을 생각하면 의미가 바로 와 닿는다. 양이 적어서 귀한 대접을 받는 것들이다.

그런 점에서 '희귀질환'이란 말은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다. 드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귀하게 대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말이 '희소질환'이다. '희소(稀少)'는 매우 드물고 적음을 뜻한다. 어떤 현상의 많고 적음만을 나타내는 가치중립적 단어다. 희소물자·희소가치 등처럼 쓰인다. 따라서 드물게 발견되는 질환이라면 '희소질환'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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