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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모밀국수

[LA중앙일보] 발행 2019/06/06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6/05 19:55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이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메밀국수다. 하지만 음식점에는 '모밀국수'라 적혀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모밀국수' '메밀국수'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메밀국수'가 맞는 말이다.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이기 때문이다.

메밀은 아시아 북중부가 원산지로 중국의 명나라 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일본으로 전해졌다. 고랭지 등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조선시대 구황작물로 큰 몫을 했다고 한다. 메밀국수·메밀묵 등 주로 국수와 묵으로 만들어 먹었으며, 밀가루가 귀했던 당시에 국수 재료는 대부분 메밀이었다고 한다. 냉면 사리의 주재료도 메밀이다. 아마도 함경도나 북쪽 지방에서 '메밀국수'를 주로 먹으면서 사투리인 '모밀국수'란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모밀' '메밀'이 헷갈리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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