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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들'을 남용하지 말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6/07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6/06 18:33

"잘 썼는데 '들들들들' 굴러가네요."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얘기인즉슨 글 속에 복수를 나타내는 '들'이 너무 많아 읽기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직장이 없다"처럼 '많은' 다음의 명사에는 여지없이 '들'이 붙어 있다. 우리말에서는 문장 속 다른 어휘로 복수임을 알 수 있는 경우 '들'을 붙이지 않는다. '많은'이 이미 다수임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사람'은 복수로 표현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젊은 사람'이 우리의 고유한 어법이다.

"해외 업체들과 제휴하는 기업들이 늘었다"는 문장도 있다. 여기에서는 서술어인 '늘었다'가 많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기업들'을 복수로 할 필요가 없다. '업체들' 역시 그냥 '업체'가 낫다. "해외 업체와 제휴하는 기업이 늘었다"고 하면 된다. 훨씬 간결하다. 언어의 생명은 간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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