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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LA중앙일보] 발행 2019/06/12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6/11 20:08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 지휘 선상의 높고 낮음이란 의미가 연상돼 '지휘고하'라는 말을 쓰는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조직이나 단체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으므로 응당 '지휘고하'라는 말이 맞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지위고하'가 맞는 말이다. 여기에서 '지위(地位)'는 개인의 사회적 신분에 따르는 위치나 자리를 뜻하는 단어다. '지위 향상' '사람은 모름지기 지위가 높아질수록 스스로 겸손해야 하는 법이다' 등처럼 쓰인다.

이 '지위'와 높고 낮음을 뜻하는 '고하(高下)'가 결합해 '지위고하(地位高下)'가 된 것이다. 직장.군대 등 대부분 사람이 조직이나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윗사람에게서 명령이나 지시를 받으면서 업무를 처리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휘고하'는 아니다. 지위가 높고 낮음을 의미하는 '지위고하'이므로 적을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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