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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육수보다 '면발'

[LA중앙일보] 발행 2019/06/27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6/26 19:38

날씨가 더워질 때는 시원한 음식이 당긴다. 냉면·콩국수 등 시원한 국물에 쫄깃쫄깃한 면이 그리워진다. 면이 탱글탱글하고 쫄깃해야 혀에 전해지는 촉감과 씹는 맛을 살릴 수 있다. 그래서 냉면·콩국수뿐 아니라 라면·짜장면 등 모든 면이 들어간 음식은 면의 상태가 생명이다. 이럴 때 많이 쓰는 말이 있다. '면빨'일까, '면발'일까?

탱글탱글 쫄깃쫄깃한 면을 생각하면 어감상 왠지 '면빨'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면발'이 맞는 말이다. 발음은 [면빨]로 나지만 적을 때는 '면발'이라고 해야 한다. '면발'은 국수의 가락을 지칭한다. "면발이 쫄깃쫄깃하다" "면발이 쫀득쫀득하다" 등처럼 사용된다.

이와 비슷하게 '사진발' '화면발' '카메라발' '화장발' 모두 '-발'로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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