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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묻힐 '거에요'(?)

[LA중앙일보] 발행 2019/07/01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9/06/30 15:20

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해도/ 나는 나는 행복에 묻힐 (거에요, 거예요) 키보이스가 부른 '해변으로 가요'다. 여기서 문제 하나. 가사의 (거에요, 거예요)에서 맞는 말은 어느 것일까?

'-에요'는 용언(동사·형용사)의 어간과 결합해 설명이나 의문을 나타내는 말이다. '아니다'의 경우 어간이 '아니'이므로 '아니+에요→아니에요'가 된다. 그러나 '-에요'가 명사와 결합할 경우 명사를 서술어로 만들 때 쓰이는 조사 '이'가 추가된다. '책+이+에요→책이에요'처럼 명사에는 '이에요'가 붙는다. 받침이 없는 명사일 때는 '이에요'의 준말인 '예요'와 자연스럽게 결합한다. 즉 '저+예요→저예요'가 된다.

노래 가사에 나오는 '거'는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거' 역시 명사이므로 '이'가 추가돼 '거+이+에요' 형태가 된다. 받침이 없는 '거'는 '이에요'가 줄어든 '예요'와 자연스럽게 합쳐진다. 따라서 '거예요'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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