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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 속병 클리닉] 대장암 빨리 찾으면 산다

개인의 위험 요인에 따라서 일찍부터 선별검사를 받자

최근에 클리닉을 찾아온 어떤 36세 되는 가정주부의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자신은 아무 증상 없이 늘 건강하지만 집안의 대장암 내력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의 부친은 53세에 대장암을 진단 받은 바가 있고 오빠는 45세인데 최근에 tubular adenoma라는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했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언제부터 대장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어왔다.

이 분의 경우에는, 직계가족 중 두 분이 60세가 되기 전에 대장암과 용종이 발생한 병력이 있다. 이렇게 높은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40세부터 대장내시경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환자의 오빠 되는 분은 45세에 용종이 발견되었으므로 이로부터 10년 전 연령을 대장암 선별검사 시작 연령으로 잡을 수도 있다. 즉 현재 36세인 환자는 40세 전에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는 상황 아래서는, 50대부터 정기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즉 병이 있을 경우에는 조기 발견함으로써 병의 진전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다. 현재 미국 위장내과협회와 암협회는 아무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대장암 선별검사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첫째, 40세부터는 매년 수지 항문 검사와 대변 잠혈변 검사를 한다. 여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전문의에게 의뢰하여 대장내시경 및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한다. 둘째, 50세가 되었다면 대장을 살피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그리고 이를 매 5년마다 되풀이한다. 셋째,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다른 계통의 암 발생 병력이 있다면 위에 언급한 검진을 5~10년 앞당겨서 실시한다. 물론 혈변이 있거나 변비 및 장 운동성의 변화가 심하거나 배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면, 연령에 관계없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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