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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시 패러다임 데뷔

남가주 신규 뮤지엄 건축 프로젝트 해부
커뮤니티와 가까운 문화 공간
시대와 문화권 아우르는 전시

라브레아 타르 피츠 조감도. [타르피츠 웹사이트]

라브레아 타르 피츠 조감도. [타르피츠 웹사이트]

루카스 뮤지엄 조감도. [루카스 뮤지엄 웹사이트]

루카스 뮤지엄 조감도. [루카스 뮤지엄 웹사이트]

오렌지카운티 아트 뮤지엄 조감도. [OCMA웹사이트]

오렌지카운티 아트 뮤지엄 조감도. [OCMA웹사이트]

LA카운티미술관 조감도. [LACMA 웹사이트]

LA카운티미술관 조감도. [LACMA 웹사이트]

아카데미 영화 뮤지엄 조감도. [아카데미 뮤지엄 웹사이트]

아카데미 영화 뮤지엄 조감도. [아카데미 뮤지엄 웹사이트]

남가주 뮤지엄(미술관)이 건축을 통해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재 남가주에서 진행되는 있는 건축 프로젝트는 5개. LA카운티미술관(LACMA)과 OC미술관(OCMA), 라브레아 타르 피트 등 기존의 뮤지엄을 비롯해 루카스 뮤지엄,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등 새로운 뮤지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뮤지엄들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아트, 새로운 대중의 필요에 맞춰 전시 공간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때문에 디자인 역시 천편일률적이기보다는 지역이나 전시품, 뮤지엄의 특성에 맞게 독특하게 설계됐다.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루카스 뮤지엄이 10억 달러, LACMA 6억5000만 달러, 아카데미 영화 뮤지엄 4억 달러, OCMA 7300만 달러 등으로 타르 피트를 제외한 4개 뮤지엄의 총 예산만 21억 2300만 달러에 달한다.



뮤지엄들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차례차례 완공 및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내년 개관을 시작으로 2021년 OCMA과 루카스 박물관이 완공된다. 마지막으로 LACMA가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타르 피츠는 지난 11일 리노베이션을 맡은 건축 업체를 확정했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아카데미 영화 뮤지엄은 이제 완공이 코앞이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윌셔와 페어팩스 코너 LACMA 옆에 자리를 잡은 뮤지엄은 29만 스퀘어피트에 4억 달러가 투입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운영하는 만큼 할리우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은 물론 1000여 석 규모 2개의 극장을 갖추게 된다. 건축 디자인은 1500개의 패널로 만든 유리 돔이 포함된 구형의 구조물로 그 독특함을 자랑한다.

뮤지엄의 첫 기획전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회고전으로 감독의 대표작인 ‘이웃집 토토로’와 아카데미 수상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1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OC 아트 뮤지엄

지난 9월, 뉴포트비치에서 코스타메사로 확장 이전하는 오렌지카운티 아트뮤지엄(OCMA)의 신축 프로젝트가 착공했다.

코스타메사시 시거스트롬 아트센터 내에 들어서게 될 OCMA는 총 7300만 달러가 투입된 신축 프로젝트로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새로운 미술관은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2만5000스퀘어피트의 전시공간을 포함 총 5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설계됐다.

신축 건물은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콘서트홀과 문화 광장, 극장 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건물의 옥상 테라스와 넓게 펼쳐진 계단, 독특한 외벽 디자인은 건축 매거진으로부터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루카스 뮤지엄

지난해 3월 착공한 루카스 뮤지엄은 영화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를 제작·감독한 조지 루카스 감독을 기념하고 이야기 미술이라고 불리는 ‘내러티브 아트’를 소개하게 된다.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의 역대 자료들도 전시된다. 완공 목표는 2021년.

여러 개의 뮤지엄들이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은 역시 루카스 뮤지엄이다. 개관하면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치 경쟁부터 치열했다. 막판까지 샌프란시스코와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뮤지엄은 LA한인타운에서 멀지않은 엑스포지션 공원 내에 자리 잡게 되며 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우주선 모양으로 설계됐다. 건물 내에는 전시공간을 비롯해 극장, 카페, 교육공간, 도서관, 식당, 옥상 가든 등이 포함된다. 또한 건물 주변에는 11에이커의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LA카운티미술관

지난 3일 LA시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던 LA카운티미술관 신축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LACMA 신축 프로젝트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6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가는데다가 윌셔길을 관통하는 디자인으로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한국관과 중국관이 들어가 있는 해머 빌딩을 포함 기존 4개 동을 내년 허물고 2024년까지 신축 건물을 완공하는 계획이다. 마이클 고반 관장은 “시대와 문화권을 아우르는 다양성이 만나는 미술관으로 많은 역사와 문화가 분할되지 않고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라브레아 타르 피츠

지난 11일 라브레아 타르 피츠 뮤지엄의 프로젝트를 맡을 건축업체로 ‘웨이스/맨프레디(Weiss/Manfredi)’가 최종 확정됐다. 타르 피츠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은 개장 40년 이래 처음이다. ‘웨이스/맨프레디’가 내놓은 디자인은 현재 박물관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건축과 조경을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나선 모양의 3개의 루프는 선서시대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해주는 의미로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탄생하게 될 타르 피츠는 사용 가능한 공간 확장을 통해 이벤트 및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늘리고 모래 구덩이와 나무 위의 집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포함시켰다. 웨이즈/맨프레디의 대표는 “우리는 박물관과 공원, 과학과 문화 사이를 새로운 연결고리를 통해 좀더 젊고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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