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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기독교 '카톡교' 오명 벗어야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고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삶의 일부분을 넘어서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최근 한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65.5분으로 집계됐다.

한인이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카톡'이다. 최근 기독교가 '카톡교'라는 좋지 않은 별명이 붙었다. 온갖 가짜 뉴스를 퍼 나르는 일에 열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은 내가 전하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한데 그 기본을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

이제 교회는 눈에 보이는 건물인 교회에 대한 애착을 줄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를 세우기 위한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 제안하기는 교회는 변화되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개발하는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교회가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내신 사랑과 희생을 기반으로 하여 소망을 보여 줄 수 있는 숭고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이런 내용을 교회는 복음의 소통을 위한 선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무료로 TV를 즐기던 시청자는 수동적이었다. 그들은 이제 유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로 옮겨가고 있다. 기초적인 경제 원리로 본다면 무료가 더 좋을 것처럼 생각이 들지만 돈을 내고서라도 더 좋은 내용,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선택하겠다는 셈이다. 같은 원리로 유튜브의 의존도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연예인, 정치인들뿐 아니라 개인들도 자신의 의견과 취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초창기의 선정적인 내용은 오히려 감소하고 자신들이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찾고 구독하고 있다.

이런 것을 교회는 파악하고 과거의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이제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수동적으로 가만히 앉아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앞에서 목회자가 떠드는 것을 가만히 앉아 보고 있을 인내가 없다. 교회도 새로운 미션의 문을 열어야 한다. 거짓 뉴스가 아닌 굿 뉴스를 전할 수 있는 잠재력은 이미 갖추었다. 이제 새해가 시작된다. 내년에는 전 교인이 선교사가 되어 보자.

kim0409@gmail.com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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