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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코로나19 한파] "유관순님 죄송합니다"

주요행사 연기·중단
3·1절 101주년 행사 취소
교회·단체 모임도 불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우려가 퍼지며 LA 한인사회 내, 예정된 각종 기념행사 및 단체 모임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윤효신·이하 기념재단)은 오는 28일 개최 예정이던 3·1절 101주년 범동포연합기념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지난 26일 내부 회의 결과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는 이 시기에 최소 수백 명이 모이는 행사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윤효신 이사장은 “이미 전면광고와 안내지 인쇄 등이 다 마친 상태로 금전적 손실도 크다.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념재단 측은 내달 예정돼있던 독립사적지 탐방(3월 14일)과 애국지사 후손 초청세미나(3월 28일)도 잠정연기한다고 밝혔다. LA한인회 주최 대규모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됐다. 지난 21일 유엔 남북대사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한인회 주최 한반도 평화포럼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연기됐다. 또 오는 29일 예정된 한반도 정세 관련 세미나도 강연자 측에서 취소를 통보해 잠정 연기됐다.

LA한인회 제프 리 사무국장은 “예민한 시기인 만큼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최대한 줄이려 한다”면서“하지만 선거철인 만큼 투표 안내와 서류 작성 등 한인회 대행 업무는 정상 운영한다”고 전했다. 한인 교회 및 단체들도 모임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일부 한인 교회들은 내부 행사나 모임 일정 취소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사랑의교회 한 관계자는 “불안해하는 교인들의 문의 전화가 많다”면서 “일부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자세한 일정은 이번 주일 교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JJ그랜드호텔 우미관 관계자도 “하루 예약 3건 중 1건 정도가 취소되는 상황”이라면서 “매달 정기 모임을 취소하겠다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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