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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형교회들 치료 시설 제공…"잘했다" 이어져

코로나19 치료 위해 공간 제공
"지금은 이웃의 고통 나눌 때"
SNS 등에는 응원ㆍ지지 잇따라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며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4일(한국시각)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사랑의교회, 광림교회 등은 "확진자 중 경증인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유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회들은 각기 소유한 ▶오산리 영산수련원(여의도순복음교회) ▶안성수양관ㆍ제천기도동산(사랑의교회) ▶광림세미나하우스(광림교회) 등을 코로나 19 확진자 치료 공간으로 제공한다. 수용 인원, 절차, 방식 등 구체적인 실무 내용은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된다.



사랑의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고 고통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다.

광림교회측도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 역시 "각 교회 목회자들이 뜻을 한데 모아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이번 결정과 관련, SNS 등에서는 대형교회의 결정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교인 염은석(LA)씨는 "그동안 기독교가 각종 문제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지만 이번 결정은 교회의 역할을 다한 올바른 결정"이라며 "한 교인으로서 교회들의 결단을 지지하고 이번 일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LA지역 한 중형교회 목회자는 "같은 목사로서 이번에 한국 교회들이 내린 결정에 도전을 받는다"며 "우리도 지역사회 내 교회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회 시설 제공뿐 아니라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0억 원(한화)을 기부했다. 사랑의교회 역시 특별재난지원 예산을 편성, 대구ㆍ경북 지역 저소득층 1500가정에 생활 물품 1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 온라인 예배 설교에서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는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추후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계획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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