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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기도·알현 인터넷 중계

바티칸, 확산 막으려 특단 조치
교황 감기 증세, 감염병과 무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바티칸에도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교황청은 교황이 주례하는 주일 삼종기도와 수요 일반알현을 일반 순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대신 인터넷 중계로 진행했다.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주일 삼종기도와 일반알현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지난 8일 삼종기도를 교황청 도서관에서 주례했다. 교황의 삼종기도 주례는 생방송으로 성 베드로 광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송출됐다. 영상은 ‘바티칸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인터넷으로 중계됐다. 바티칸 당국은 순례자들이 삼종기도와 일반알현을 위해 성베드로 광장으로 진입할 때,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과 많은 사람이 한데 모이는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를 마치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기도로써 바이러스 전염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격려를 전한다”면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피정 동안 이들을 떠올렸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자들의 신앙과 확실한 희망, 자선활동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를 마친 교황은 집무실 창문을 통해 광장의 순례자들에게 축복을 전했다.

교황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바티칸 보건국의 지침에 따라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함께 머무는 사람들과 함께 봉헌하는 교황의 매일 미사를 15일까지 취소하기도 했다. 대신 교황은 혼자서 따로 미사를 드리며, 이 미사도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평신도가정생명부는 6일 “새로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져 누구나 전염될 수 있는 이와 같은 시기에 우리는 신중함과 진중함, 용기를 가지고 이 국제적인 보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공동선을 위해 기꺼이 우리의 일상을 희생하는 한편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감기 증상을 보였던 교황은 코로나19 감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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