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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나'의 가치, 교회 공동체 통해 경험하게 해야

코로나19 사태 이후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 의견만 난무할 뿐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전문가는 없다. 다만, 지금과는 다른 '뉴 노멀(new normal)'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정도이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의 구체적인 부분은 분야, 처한 상황,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다.

정리해 보면 크게 외적인 변화와 내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 외적인 부분은 조직, 체계, 방법, 형식 등의 변화를 추측해볼 수 있다. 예전과 같이 권위주의와 전통과 관습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지위와 경험을 내세우지 않고 협력해야 하며 찾아가야 할 것이다.

내적인 부분은 정신, 사상, 신념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절대적인 것은 부인하고 오직 마음의 위로와 평안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구할 것이다.



공통의 기준은 '나'이다. 나에게 유익이 되는지 아닌 지가 사상, 조직 등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럴 때 교회는 더욱 위기가 올 수 있다. 절대 신앙을 강조할수록 거부감을 느끼고 간편한 예식과 편안한 분위기와 관계를 요구받을 수 있다. 헌금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건물과 조직을 세우고 성장이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기독교적 가치와 영성을 회복하는 것에 치중해야 한다.

또한, '나' 중심의 가치관을 공동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사람을 하나님께 연결하고 사람끼리 연결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

지금은 위기이지만 또한 다시 오기 힘든 좋은 기회다. 교회는 성경과 기독교 역사를 깊이 연구하여 세속에 물들었던 모습을 벗어버리고 진정한 모습으로 거듭나기에 더없이 좋은 상황이다. 이 기회를 붙들지, 놓치게 될지는 교회의 선택이다.

kim0409@gmail.com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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