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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선뵈’인가 ‘선봬’인가?

‘~작품 선봬’라는 표현에서 ‘선봬’는 맞는 것일까. 혹시 ‘선뵈’가 아닐까.

‘선뵈다’가 ‘선뵈고, 선뵈니, 선뵈면’ 등으로 활용되는 것을 생각하면 ‘선봬’도 ‘선뵈’가 아닌가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선뵈다’는 어간 ‘선뵈’로만 말이 끝날 수가 없다. ‘먹다→먹어, 예쁘다→예뻐, 우습다→우스워’에서 보듯 종결어미인 ‘-어’를 추가해야 한다.

‘선뵈다’ 역시 어간인 ‘선뵈’에 ‘-어’를 덧붙이면 ‘선뵈어’가 되고 이것이 줄면 ‘선봬’가 된다. 따라서 ‘~작품 선봬’에서 ‘선봬’는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상을 수상하면서 영어로 한 말을 한번 옮겨 보자. 그는 재치 있으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소감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 하나는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나 뵈/만나 봬) 반갑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에 계셨나요”였다.



여기에서도 정답은 ‘만나 봬’다. 이때도 ‘뵈다’의 어간인 ‘뵈’가 홀로 쓰이지 못하고 연결어미인 ‘-어’를 추가해야 한다. ‘뵈+어 → 뵈어 → 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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