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들어날까? 드러날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이동 경로를 조사해 발표한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들어났다” “A씨는 이날 오후 병원 인근 지하철역 흡연 부스를 이용한 것으로 들어났다” 등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모두 들어가 있는 ‘들어났다’는 맞는 표현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들어났다’가 아니라 ‘드러났다’가 바른말이다. 자주 쓰면서도 의외로 많이 틀리는 것이 바로 이 ‘드러났다’다.

‘드러나다’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거나 숨겨진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에 쓰이는 단어다. “여름옷이지만 어깨가 너무 드러난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등처럼 사용된다. ‘드러나다’가 원래는 ‘들다’에서 온 단어이기는 하다. ‘들+어+나+다’로 구성된 합성어이지만 어간의 원래 의미가 유지되지 못해 발음이 더욱 자연스러운 ‘드러나다’로 적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표준어가 됐으므로 ‘들어나다’로 쓰면 틀린 말이 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