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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애’와 ‘부아’

초조한 마음을 표현할 때 ‘애가 탄다’는 말을 많이 쓴다. “밤이 늦도록 아이가 들어오지 않아 애가 탄다”처럼 사용된다. 여기에서 ‘애’는 무엇일까.

‘애’는 원래 창자를 나타내는 말이었다. 따라서 ‘애가 탄다’는 창자가 탄다는 의미다. 속이 매우 타 들어가 안타깝고 초조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애’는 지금은 초조한 마음속이나 몹시 수고로움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아이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려 애가 말라 못 견디겠다” “부모가 자식 때문에 애를 말리는 게 어디 한두 가지입니까” “애를 쓰면 그 책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등처럼 ‘애가 마르다’ ‘애를 말리다’ ‘애를 쓰다’ 형태로 사용되기도 한다.

‘애’와 같이 우리말에는 신체에 비유하는 관용적 표현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부아’다.



“재수를 하는 내 앞에서 학교 자랑을 하는 친구를 보니 부아가 치밀었다”에서처럼 분한 마음을 나타낼 때 쓰이는 ‘부아’는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 ‘부아’는 ‘허파’를 의미한다. ‘부아가 돋았다’ ‘부아가 뒤집혔다’ 등과 같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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