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홀푸드 인수' 효과 온라인 식표품 판매 급증

아마존이 지난해 홀푸드 인수 효과에 힘입어 온라인 식료품 판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데이터 분석업체 원클릭 리테일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마존의 온라인 식품 배송 자회사인 아마존프레시의 지난해 9~12월 판매 실적은 1억3500만 달러로 이전 4개월 보다 3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홀푸드의 브랜드 제품인 베이컨과 코코넛 워터, 냉동 블루베리가 아마존의 식료품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홀푸드 브랜드인 '365 에브리데이 밸류'(365 Everyday Value)의 천연.유기농 제품을 1100만 달러 가량 판매했다.

이는 경쟁사 크로거의 지난해 유기농 브랜드 판매 실적이 20억 달러 가까이 되고, 알벗슨 역시 유기농 라인에서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프레시가 다른 온라인 식료품 기업들과 경쟁하는 데 홀푸드 제품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연간 약 80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식료품 시장에서 현재 온라인 식료품 판매 점유율은 3% 미만이지만 앞으로 5년 후엔 비중이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정 기자 [e-mail]